신라시대 유물출토로 10년째 개발이 중단돼온 경산시 임당동 택지개발 조성사업이 올해 유적발굴이 끝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산시 임당, 조영, 대동, 부적리일대에 조성되는 임당택지개발지구는 지난 81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돼 86년 10월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총사업비 2백85억원으로 착공했으나 공사과정에서 신라시대의 고분이 발견된 뒤 지금까지 공사가 중단돼 왔다.
임당 택지개발지구의 부지용도는 당초 총면적 12만9천평중 주거용지 6만8천7백평, 상업용지 3천4백평, 공공용지 4만9천3백평, 사적지 7천5백평으로 계획됐으나 문화유물출토로 인해 용도별지역이다소 변경될 전망이다.
택지개발사업 착공 당시는 유물발굴과 택지조성공사를 동시에 추진하다 전지역에 걸쳐 유물이 발굴되자 89년 12월 부터 유물발굴만을 위해 공사가 전면 중단됐었다.
이때문에 1만9천2백평의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지로 이미 분양된 편입지주들은 그동안 재산권행사를 못해 집단민원이 발생해 왔었다.
영남대 박물관은 지난 87년부터 93년까지 3차에 걸쳐 7만8천평을 시굴했으며 이중 4만2천5백평을정밀발굴지역으로 지정, 1차 2만5백평은 지난 8월 모두 마쳤다.
나머지 2만2천평의 발굴작업은 한국문화재 보호재단이 1만4천평, 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이 8천평을 맡아 발굴조사를 벌이고 있다.
올 연말까지 발굴작업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중단되었던 택지개발사업이 10년만에 재개돼 공사가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산시는 그동안 발굴된 수천점의 유물들이 영남대와 발굴단체등 여러곳에 분산되어 있는것을 한곳에 모아 보존할 수 있는 박물관 건립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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