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출신 議員 모금현황

"개인후원금 여당 '풍성' 야당 '가뭄'"

15대 지역출신 국회의원들 가운데 개인후원회를 통해 가장 많은 돈을 모금한 의원은 신한국당 이상득(李相得.포항남.울릉)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앙선관위가 국회 내무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한국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이의원은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개인후원회를 통해 1억6천1백여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2위는 대구 서을의 강재섭(姜在涉)의원으로 1억4천6백만원, 3위는 구미갑 박세직(朴世直)의원 8천6백56만원, 4위는 군위 칠곡 장영철(張永喆)의원 7천만원, 5위는 영천 박헌기(朴憲基)의원 4천1백19만원등으로 모두 신한국당 의원들이다.

신한국당 대구시지부장을 맡고 있는 서훈(徐勳.대구 동을)의원은 1천1백만원, 경북도지부장인 김찬우(金燦于.청송 영덕)의원은 9백20만원등으로 비교적 적은 금액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여당의원들과는 달리 야당의원들의 후원금 모금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무소속의 이해봉(李海鳳.대구 달서을)의원과 5.18과 12.12문제로 구속돼 있는 허화평(許和平.포항북)의원이 각각 3천4백26만원, 4백50만원을 모금했을 뿐 야당 소속의원들은 아직까지 실적이 전혀없는 상태다.

이같은 모금액 현황은 특히 여당의 주요직책을 맡고 있거나 3선이상 다선의원들에게 돈이 몰리는현상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신한국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이상득의원은 물론 강재섭, 박세직의원은 국회법사위원장, 신한국당 세계화추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장영철의원은 3선의원이다.하지만 지역출신 의원들의 모금액수는 2억원에서 3억원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난 부산과 인천출신 신한국당 의원들의 모금액수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부산지역의 경우에는 김형오(金炯旿)의원이 6천3백여만원을 모금한 것외에 최형우(崔炯佑 2억3천6백), 신상우(辛相佑 2억4천9백), 김운환(2억5천1백)의원등 대부분의 의원들이 2억원대 이상을 모금한 것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돈의 흐름이 현정권의 실세쪽으로 몰리는 세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지구당 후원회를 통한 모금액은 신한국당의 대구 동갑지구당이 1억3천7백여만원으로 가장 많고신한국당은 경주을지구당 5천3백만원, 영주시지구당 3천8백28만원, 김천시지구당 1천8백40만원,수성갑지구당이 1천5백40만원등으로 나타났다.국민회의는 달서을지구당 2백50만원, 경주갑지구당15만원등이며 민주당은 대구 중구지구당 2백만원, 동갑지구당 1백만원, 수성을지구당 3백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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