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구민의 문화공간 날뫼도서관

"재원부족으로 많은 어려움 겪고있어"날뫼터 주민도서실은 낙후되고 문화혜택에서 소외된 서구지역 영세민과 밀착된 도서관을 운영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3월 서구 비산2동에서 문을 열었다.

당초 경북대 봉사서클인 희년공동체가 지난 89년부터 이 지역에 영세민 자녀를 위한 공부방을 운영해오다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혜택을 제공키위해 주민도서관으로 확대개관한 것.직장인과 청년층, 주부 등 하루 20~30명의 성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청소년과 어린이들도도서관을 찾고있다.

특히 날뫼공부방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은 무료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성인도 평생회원이 5천원에 불과할 정도로 주민들에게 문화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주민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많은 주민과 밀착되고 도서관을 알리기위해 서구민 노래자랑 등 다양한 문화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날뫼터 주민도서실은 회원 3백여명과 3천여권의 도서를 확보하고 있으며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그러나 재원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다. 후원인의 지원으로 인건비와 도서구입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턱없이 부족하다. 영세민자녀들에게 긴요한 시청각교재 등은 엄두도 못내고 있으며 월20만원의 도서구입비로는 주민들의 독서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종철 관장(31)은 직장인 40여명이 후원을 하고 있으나 많은 어려움이 있다 며 민간도서관에대한 당국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적근거가 마련돼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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