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 가케가와시의 신무라 준이치시장

"신간센역 유치성공으로 시민들 17년째 임기맡겨"

인구 약7만의 소도시에 신간센(新幹線)고속열차를 정차토록 하기위해 시즈오카(靜岡)현 가케가와시의 신무라 준이치(61)시장은 무려 1백4번이나 이본철도회사를 방문해 이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지난 79년 민선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신간센역 유치운동을 벌여 자치단체장이 지역을 위해봉사하는 모습이 어떤 것 인지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활동을 높이 평가한 시민들은 그에게 4년임기의 시장직을 17년째 맡기고 있다.

원래 산림조합 이사장 출신인 그는 시장에 당선된후 신간센 고속철도가 시를 관통 하며 그냥지나는 것을 보고 지난 80년부터 역 유치를 목표로 팔을 걷고 첫 사업을 시작했다. 역 건설에 필요한예산중 일부를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운동으로 확보하고 가케가와시 주변의 지자체들을 상대로신간센역의 효과를 설득해 기부를 받았다.

이러한 시민들의 뜻을 신무라 시장은 일본국철측에 끈질기에 요청, 간절한 뜻이 받아들여져 유치운동을 벌인지 4년만인 지난 84년만에 허가가 났고 다시 4년 후 가케가와라는 새로운 신간센 역이 탄생했다. 현재 가케가와 역에는 고다마호 가 하루에 편도 약30여회 정차하며 도쿄까지 약1시간50분이 걸리는 거리로 단축돼 수도권과 일일생활권이 가능해졌다.

지역발전은 철도와 같은 사회간접자본에 의해 크게 좌우됨을 증명하듯이 이 지역도 신간센이 개통된 이후 인적, 물적 수송의 증가와 함께 산업전반이 크게 도약했다.

신무라 준이치 시장이 주력하는 또 하나의 사업은 우리나라의 평생교육과 비슷한 생애학습(生涯學習)이다. 그는 79년 이미 생애학습 도시 를 선포했다. 시민들은 평생을 배운다는 자세속에 건강하고 보람있는 삶을 영위 할 수 있다며 모든 행정을 생애학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그동안 시청건물은 낡고 비좁았으나 시민들을 위한 대형시립병원을 건립하기도 했다. 올해 5월에는 생애학습의 총본산으로 시민들과의 거리를 좁힌 새로운 시청사의 준공식을 가졌다. 이 시설속에는 생애학습을 위한 모든 첨단시설이 완비돼 있다.

시청 공보실의 이토씨는 신무라 시장은 지난 94년 일본 언론사 간부들이 선정한 시장중의 시장투표에서 전국 시장에서 3위에 오르는 명성을 얻기도 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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