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6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쌍방울 쾌조의 2연승"

쌍방울이 쾌조의 2연승 행진을 펼치며 한국시리즈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쌍방울은 8일 전주구장에서 계속된 9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김기덕의 예상밖의 호투와 조규제의 구원역투, 적절한 대타작전에 이은 행운의 안타가 터져 신인왕 박재홍의 홈런으로맞선 현대에 2대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쌍방울은 전주 홈경기에서 내리 2승,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오는 16일부터 펼쳐지는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오른다.

반면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승했던 현대는 이틀연속 쌍방울의 잠수함 투수들을 공략치 못하며 2연패, 10일부터 계속되는 인천 2연전에서 배수의 진을 쳐야하는 부담을 안게됐다.3회 1사 1, 2루에서 김광림의 병살타로 첫 득점찬스를 무산시킨 쌍방울은 6회초 1사후 박재홍에게 좌중월 1점홈런을 얻어맞아 휘청거렸지만 곧바로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쌍방울은 9번타자 선두 김호가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려 상대 선발 김홍집의 중심을 흔든뒤 대타진상봉과 김기태가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 득점찬스를 만들었고 4번타자 심성보의 2루수 앞 땅볼때 3루에 있던 김호가 홈인, 동점을 이뤘다.

이어 쌍방울은 계속된 2사 1,3루에서 구원 등판한 조웅천을 상대로 5번타자 박경완이 3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행운의 내야안타를 엮어내 승부를 뒤집었다.

현대는 5회 2사 1루에서 김인호의 안타성 타구가 우익수 심성보의 슬라이딩 캐치에 걸려든뒤 6회 박재홍의 홈런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리는듯 했지만 역전을 허용하고는 맥풀린 경기로일관했다.

현대는 7회 1사 1루에서 등판한 상대 2번째 투수 오봉옥을 공략치 못한채 손들었고 9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한 3번째 투수 조규제에게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연패했다.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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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현대투수=김홍집(패) 조웅천(6회) 최창호(8회)

△쌍방울투수=김기덕(승) 오봉옥(7회) 조규제(9회.세이브)

△홈런=박재홍(6회.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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