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동전화 시장이 기존 사업자 한국이동통신(주)과 신세기통신(주)간의 본격 경쟁체제로 돌입, 가입자 확보를 놓고 일대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양사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대구.경북에서 디지털(CDMA)서비스로 맞붙어 타지역 공략 발판으로 삼고 있어 사운을 건 고객 쟁탈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동전화 제2사업자 신세기통신(주)은 이달말쯤 대구.경북지역 서비스를 개시한다.식별번호 017 을 부여받은 신세기는 지난4월 수도권에서 첫 전파를 내보낸후 7개월만에 대구.경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신세기는 지난 7월 대구시 동구 신천동에 대구지사 사옥을 건립, 그동안 지역 서비스를 위한 시설 준비작업을 끝내고 이달초부터 막바지 시험 운용에 들어갔다.
대구지사는 사옥에 중계 교환시설인 교환기(MSC)와 홈위치등록기(HLR)를 설치하고 대구 22개,경북 27개 등 49개의 기지국을 건설했다.
서비스 영업망인 대리점은 1차적으로 대구45개, 경북35개 등 모두 80개를 갖췄다. 현재 간판을 내걸고 내부시설을 꾸민 각 대리점은 자체적으로 광고에 나서는 한편 가입자 예약을 받고 있는 상태다.
신규사업자 신세기의 최대 무기는 값싼 이용 요금.
한국이동통신에 비해 25%%나 저렴한 가격은 일단 경쟁에서 상당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신세기는 지난9월 요금을 인하한후 가입자 증가폭이 1일 3백~4백명 선에서 1천3백~1천4백명으로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대주주인 포항제철과 코오롱이 지역 연고기업으로 있어 가입자 확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신세기대구지사 관계자는 서비스 개통전까지 시험통화로 음영지역을 찾아내 기지국을 보강하겠다 면서 올 연말까지 지역 이동전화 시장의 10%% 정도를 확보할 계획 이라고 의욕을 보였다.한국이동통신은 그러나 아직까지는 느긋한 입장이다. 지난84년 회사 설립후 10년 넘게 축적해 놓은 사업 경험과 그간의 시설투자를 바탕으로 신세기의 바람을 잠재울수 있다는 것.특히 통화품질면에서 앞서 가입자들이 등을 돌리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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