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천대로 가드레일 '허수아비'

"높이 낮고 이음쇠부실…제기능 못해"

신천대로 가드레일의 높이가 너무 낮은데다 기둥과 콘크리트를 연결하는 이음쇠마저 부실해 사고예방 기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8일 오후 3시쯤 대구시 북구 침산동 신천대로 침산지하차도 부근에서 침산교를 빠져나와 북대구IC쪽으로 향하던 대구7모9805호 2.5t 트럭(운전사 박창한.28.대구시 동구 도동)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지하차도로 추락, 때마침 지하차도를 달리던 충북86가1099호 5t 트럭(운전사 손거당.32.충북옥천군 군북면)을 덮쳤다.

이 사고로 운전사 박씨와 손씨가 다치고 부근 교통이 1시간가량 마비됐다.

사고지점 가드레일의 높이는 약 40㎝에 불과하며 콘크리트에 박힌 이음쇠 깊이도 10㎝밖에 안돼사고 당시 충격으로 가드레일 10여m가 이음쇠를 포함, 통째로 뽑혀버렸다.

게다가 이날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94년 11월에도 침산교에서 우회전한 뒤 신천대로로 들어서던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굴러떨어져 11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던 곳이다.

이에 앞서 지난 94년 1월 대구시 북구 침산3동 신천대로 성북지하차도 부근에서 신천대로로 진입하던 승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지하차도의 승용차를 덮쳐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치는사고가 발생했었다.

당시 피해자 나모씨는 가해차량과 대구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 각각 8천만원의 피해보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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