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로 계약이 끝나는 경북도 금고 지정은행을 둘러싸고 제일은행과 대구은행 대동은행 농협 등 4개 금융기관간의 계약 경쟁이 과열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이의근(李義根)경북도지사가 지난 연말 지방화 시대를 앞세우는 지방금융기관들의 공세에따라 97년부터는 금고 전부를 지방금융기관으로 넘긴다고 공언, 이번 금고 유치경쟁은 한층 치열한 양상을 빚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그동안 제일은행에 전부 맡겨온 도금고를 분산, 올 1년에 한해 일반회계예산(올경우 1조1천3백70억원)은 제일은행에, 특별회계(3천2백30억원)는 대구은행 대동은행 농협에, 그리고 각종 기금(5백68억원)은 이들 기관에 나누어 계약, 오는 12월의 새로운 계약절차를 앞두고 있다.
제일은행은 그간의 연고권을 주장하며 일반회계 사수 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으며, 대구은행과 농협은 경북도의 금고 지방금융기관 이관을 기정사실화하며 특히 막대한 규모의 일반회계 쟁탈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경북도 각종 행사마다 협찬지원 경쟁을 벌여온 대구은행과 농협은 지방경제 살리기 와 농촌살리기 를 각기 앞세워 각종 연줄과 정치권까지 동원한 로비전으로 맞붙고 있다.이들 4개 금융기관들은 현재 금고취급과 관련해 뚜렷한 장.단점 차별화가 어려운 실정에서 금고지정권은 전적으로 도지사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판단, 도청 안팎에 대한 홍보전은 물론 상대방흠집내기에 점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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