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PC통신 천리안에 있는 지방청 포럼란에 전화폭력 피해를 호소한 계명대 4년생 손모씨(25·북구 태전동)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 범인이효계씨(36·수성구 수성1가)를 붙잡아 11일 폭력혐의로 구속했다.
손씨는 지난4월부터 밤12시쯤만 되면 교통사고 가해자 배윤석이를 내놓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 저승맛을 보여주겠다 등 협박하는 전화폭력을 8월말까지수십차례 당했다는 것이다.
손씨는 처음 이같은 사실을 주거지 태전파출소에 신고했으나 무성의한 반응만되돌아 오자 지난 8월17일 PC통신 천리안에 있는 대구경찰청 포럼에 자신의피해사실을 올리고 처벌을 호소했다.
대구경찰청은 신고를 접수, 관할 북부경찰서에 수사지시를 내렸고 북부서는 손씨가 녹음해둔 내용 분석과 태평전화국 발신자 추적을 통해 범인 이씨를 붙잡았다.
전화폭력범이 구속된 것은 지난 94년 7월 서울 사례 이후 지역에서는 처음이다.또 경찰청 컴퓨터망을 이용한 범죄신고가 성과를 거둔 것도 드문 일로, 컴퓨터 생활화의 한 단면으로 평가됐다.
대구경찰청은 작년 중반부터 PC통신 천리안.하이텔 등에 포럼을 개설, 범죄신고와 피해 상담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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