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광양 제5고로 착공/미니밀 준공

"포철 [新日鐵추월]신호탄"

포항제철이 15일 광양 제1 미니밀 준공과 함께 제5고로 착공에 나섬에 따라 포철과 우리나라가 세계 유수의 철강기업 및 국가임을 다시 한번 국내.외에 과시하게 됐다.

포철은 연산 1백80만t 규모의 광양 1미니밀 준공으로 내년에는 철강생산량이현재 세계 1위인 일본의 신일철(新日鐵)과 대등하게 됐고 연산 3백만t 규모인광양 5고로가 본격가동되는 오는 99년 이후에는 연간 생산능력이 2천8백만t에달해 세계 1위의 철강기업으로 자리잡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 전체로도철강업계의 설비 신증설에 힘입어 철강생산 규모가 올해 3천7백만t에서 99년이후에는 5천2백만t으로 급증, 현재 세계 5위에서 일본,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4위의 철강 강국으로 부상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국가의철강산업 발전정도를 나타내는 인당 철강소비량 및 인당 철강생산 능력이 오는2000년에 가면 각각 8백85㎏과 1천1백㎏으로일본의 8백2㎏과 8백93㎏, 미국의 7백6㎏과 6백45㎏ 등을 추월, 세계 최고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철은 이에 따라 이번 광양 1미니밀 준공과 5고로 착공은 선진국 철강업체보다1백년 늦게 출발한 포철과 국내 철강산업을 30년이 채 안된 짧은 기간에 세계철강강국의 반열에 올려놓는 확실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하고있다.

포철은 또 이번 광양 5고로 착공과 1미니밀 준공은 고로와 미니밀을 연계한 혁신 공정으로 철강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환경과 원료수급 문제를 상당히 극복했다고 밝히고 있다. 고로-미니밀 연계공정은 고철을 주로 사용하는 종전의 미니밀과는 달리 상위공정인 5고로에서 만들어낸 쇳물(溶銑)과 고철 대체재인 HBI등을 사용해 하위공정인 미니밀에서 최종제품인 열연강판을 만들어 내는 독특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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