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인들은 개교 50주년을 맞는 서울대가 학문발전에 기여했지만 독점적 지위로 한국사회에 많은 폐해를 끼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총련 사태와 현정부 평가, 바람직한 통일방안, 서울대법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학생과 교수의 인식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 대학신문 이 최근 서울대인 1천84명(학부생 7백38명,대학원생 2백25명, 교수 1백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대인 의식조사 결과에서 14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서울대가 한국사회에서 해온 역할(복수응답)에 대해 국내 학문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는데 대부분(학부생 44.2%%, 대학원생55.1%%, 교수 78.5%%) 동의했고 신분상승 기제(機制)로서 긍정적 역할을 했다 는점에도 상당수(교수 19%%, 학부생 32.9%%, 대학원생 29.3%%)가 찬성했다.
특히 많은 학생들은 서울대가 독점적 지위로 사회에 많은 폐해를 끼쳤다 (학부33.3%%, 대학원 31.1%%)거나 입시과열 등을 부추겨 한국의 중등교육을 왜곡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학부 25.3%%, 대학원 29.1%%)는 등 부정적 측면도 지적했다.
또 서울대가 학문.교육적으로 폐쇄적 이라는 지적에는 교수(49.2%%)와 대학원생(60.8%%),학부생(77.6%%)의 의견이 일치, 내부적으로도 서울대의 폐쇄성 을 공인하는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학교법 제정에 대해 서울대인들은 대체적으로 찬성(교수 76.7%%, 대학원생 52%%, 학부생 47.5%%)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정부에 대해서도 교수들(78.3%%)은 김영삼정부가 들어선 이후 민주화가진척됐다 고 본 반면 학생들은 별 변화없다 (학부 42.6%%, 대학원 49.3%%)거나오히려 후퇴했다 (학부 22.5%%, 대학원 9.9%%)고 평가했다.
바람직한 통일방안으로 교수는 점진적 흡수통합형 (65%%)을, 학생은 남북체제의 상호변화를 통한 합의적 수렴형 (학부 42.5%%, 대학원 47.1%%)을 수위로 꼽았다.
한국현대사에서 가장 중대한 사건으로 단연 한국전쟁 이 1위로 꼽혔으나 다음으로 학생들은 광주민주화운동 과 4.19혁명 을, 교수들은 4.19혁명 과전.노 사법처리 를 차례로 꼽아 현대사에 대한 세대간 의식차이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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