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후기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수원 삼성과부천 유공, 포항 아톰즈가 우승을 향한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14일 현재 12경기씩을 치른 수원(6승5무1패)과 부천(7승2무3패)이 승점은 똑같은 채 골득실차로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고 이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포항(6승2무3패.승점20)이 한 경기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또 11게임을 치른 천안 일화도 5승3무3패(승점18)로 여차하면 선두로 뛰쳐오를태세여서 후기리그는 어느 시즌보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전이 계속되고있다.
현재의 분위기로는 4경기를 남겨둔 수원이 일단 상승세인 것만은 분명하다.
전기에서 단순히 신생팀 돌풍 정도로만 치부됐던 수원은 국가대표와 올림픽대표들이 모두 복귀하는 후기에서는 중위권을 맴돌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으나 전문가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왕중왕전 까지 내다보고 있다.
수원은 지난 2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몰수패를 당하기도 했으나 다시 연승행진을 벌이며 13일에는 후기에서 처음으로 선두까지 내달았다.
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달리던 부천은 지난 12일 전북 다이노스에 덜미를 잡혀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용병 쌍두마차 세르게이와 조셉이 위력을 더하고 있어 막판 역전을 벼르고 있다.
부천은 19일 포항 원정경기를 제외하면 16일 울산, 27일 부산 등 비교적 쉬운상대들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는 데 힘을 얻고 있다.
황선홍-라데의 황금 투톱이 공격 선봉에 선 포항은 수원에 몰수승을 얻기까지는 거침이 없었으나 지난주 전남 드래곤즈와 전북에 잇따라 패한 것이 뼈아프게만 느껴진다.
이 두 경기를 이겼더라면 일찌감치 선두로 오를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놓쳐버린 것이다.
수원이나 부천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는 것을 다소 위안으로 삼고 있는 포항박성화감독은 껄끄로운 부천과 안양, 천안과의 3경기에 승부수를 던진다.
결국 후기리그 판도는 이번달 말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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