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전금융계에 '통폐합' 회오리

"대구·대동·동양투신 경영전략회의 잇따라 개최"

OECD가입확정이후 정부와 신한국당이 대외경쟁력제고를 위해 금융기관의 조기 합병을 유도하겠다고 밝히고 나서 지역 전금융계에 통폐합 회오리가 일고있다.

특히 제2금융권 통폐합이후로 전망되던 은행간 통폐합이 예상외로 빨라질것으로 전망되자 지역 대구, 대동등 2개은행과 동양투신은 경영전략회의를 잇따라개최, 내실경영체제 구축에 착수했다.

대구은행은 14일 21세기 초일류은행 도약을 위해 내년부터 99년까지 3년간의제6차 중기경영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중기경영계획에 따르면 현재 10조5천억원인 총자산(평잔)을 99년까지 22조원으로 늘리고 8조1천억원인 총수신도 목표를 17조원으로 책정했다.

또 현재 2백5개인 점포수는 2백53개로, 5개인 자회사는 전산.신용카드.종금사등3개사를 추가로 설립해 8개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3개인 해외사무소는 4개의지점과 2개의 사무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동은행도 14일오후 대전이남 전영업점장과 본부 부서장등 1백여명이 참석한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수익성극대화, 수신율제고, 부실최소화등에 경영의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2백24억원이었던 업무이익을 금년중 5백50억원으로,당기순이익은 지난해 60억원에서 1백64억원으로 늘어날것이 예상된다며 후발은행의 위상제고에 최선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합병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예정인 지역 제2금융권에서도 정부의 구체적 합병 스케줄과 후속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작은 지역시장에 2개의 업체가 영업을 하고있는 주택할부금융업계는 통폐합의불똥이 먼저 튈 가능성이 적지않을것으로 보고 역외지점을 잇따라 개설하는등볼륨늘리기에 부심하고있다.

동양투신은 15일 영업전략회의를 개최, OECD가입이후의 경영및 영업전략을 마

련했다.

전국에 1천6백여개의 조합이 난립해있는 신협은 시군구별 1개씩으로 통합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적자조합등을 합병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대구시내에는 현재 지역 1백개, 단체 39개, 직장 12개등 총1백51개의 조합이 있는데신협중앙회의 합병기준이 확정되면 절반이하로 조합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 대구 1백83개, 경북 3백23개인 새마을금고도 통폐합작업이 이뤄지면 역시 절반이하로 정비될 전망이다.

그런데 현재 지역금융계에서는 지역연고가 합병기준이 될 경우에는 대구+대동은행 대구+부산+경남은행 안이, 기능이 우선적으로 고려될때는 기업+대동+동남은행 안이 유력한것으로 조심스레 점쳐지고있다. 또 시중은행은 국민+외환은행 안이 부각되고있는데 이경우 국민은행은 소매금융부문에 외환은행은 국제업무에 강하기 때문에 국제경쟁력이 있는 대형은행으로의 발전가능성이 있는것으로 분석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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