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선초부터 말까지 관아지 4천여평 발굴

"경북 김천교동 유적에서"대규모 아파트단지가 건설되고 있는 경북 김천교동 유적에서 조선초기부터 말기까지 관아지 4천여평이 발굴됐다.

지난 5월부터 계명대박물관이 발굴하고 있는 이 관아지터는 크기가 다른 주춧돌이 한 곳에 집중돼 나타나는 점으로 보아 조선초에 건축된 후 수차례 증.개축된 것으로 밝혀졌다.

초기건물로 보이는 직경 50㎝의 주춧돌과 직경 1.5m나 되는 대형주춧돌이 인접해 3~4개씩 한 곳에 모여있으며 본관을 중심으로 장방형의 건물기초가 중첩되거나 복층화돼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시기별 기와편이 수백여점 출토됐고 복층화된 매몰토에서 청동기시대 무문토기 등 시대별 유물이 다수 발굴됐다.

한편 계명대박물관은 지난 9월말까지 발굴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건물지유적인근에서 2천여평의 객사(客舍)와 향교터가 추가로 발견돼 수개월동안 발굴작업 연장이 불가피해졌다.

이 객사지는 수백여명이 묵어갈 수 있는 대형 건물인데다 청동기시대의 무문토기가 발견된 점으로 보아 이 지역이 조선말까지 김천중심지였음이 밝혀졌다.

조영현 학예연구계장은 객사지 등의 추가발견으로 발굴작업 연장이 불가피하다 며 19일 오후 현장에서 지도위원회를 열고 유적 보존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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