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성고교가 15일 개교90주년을 맞았다.계성고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교정에서 미술 신문 문학 시화 사진 모형항공기 컴퓨터 방송 종교등 분야별로 계성예술제를 열고 이를 기념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30분엔 계성중고 강당에서 동문과 학교관계자등이 참가한 가운데개교90주년 기념식 을 가졌다.
미국 북장로회소속 선교사 안의와 박사가 영남지역 첫 중등학교인 계성학교를개교, 초대 교장에 취임한 것은 1906년. 당시 대구시 남성로 선교사 사택을 임시로 사용, 기독교정신에 바탕을 둔 민족학교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지금까지 배출된 동문은 4만여명. 소설가 김동리를 비롯, 시인 박목월, 작곡가 박태준,지휘자 김만복, 화가 변종하씨등은 계성학교가 배출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정계에서는 장영철, 김찬우, 김종학, 이신행씨등이 현역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고법조계에서는 신성택 대법관, 학계에는 신일희 계명대 총장등이 일선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1919년 전개된 3 운동은 계성학교의 성가를 높인 계기가 됐다. 당시 대구지역만세운동으로 체포된 76명중 44명이 계성인이었을 정도.
계성고는 개교90주년을 맞아 거창한 마스터 플랜을 갖고 있다. 그 가운데는 3백억원의 기금이 투자될 초현대식 교사신축계획이 포함돼 있다. 교육개혁에 따라 우수인재 교육을 위한 자립학교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의 하나다. 2천년대 엔 학급당 인원을 31명이하로 줄여 전교생을 기숙사에 입사시키는등 정예화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동교장은 계성 1백년을 앞두고 세계 유수의 명문고로 거듭나기 위한 발전계획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 이라며 학교발전을 위한 강한 자신감을 밝히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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