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캠퍼스 사람들-영대야간 정외과 금현정양

"직장·학교생활 병행 '쉴틈없어'"

영남대 교직원들이 캠퍼스 스마일 로 추천하고 있는 야간강좌 정치외교학과 1년 금현정양(23.대구은행 영남대 출장소 행원).

10월호 대구은행 사내보 동전탑 에서 고객이 추천(부문: 항상 밝은 웃음)한 직원으로 뽑힌 막내둥이 행원 금양은 남을 대하는 밝은 표정이 이미지 관리방법이자 진실된 친구를 만나는 길 임을 강조한다.

안동시 예안면에서 태어나 영양여중, 대구 상서여상을 졸업하고 지난 92년 2월대구은행에 입사한 금양은 감삼지점.본점영업부를 거쳐 올 1월 영남대 출장소로 옮겨 온 후 96학년도 입시에서 영남대 산업체특별전형에 합격, 꿈에 그리던여대생이 됐다.

업무특성상 늑장퇴근이 불가피, 저녁밥도 걸러뛴 채 서둘러 야간 수업에 들어가야 하는 금양은 대학생활로 인해 혹시라도 직장생활을 소홀히 해 진학을 도와준 은행 선배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다.

직장과 학교생활 충실을 위해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에 거주하는 부모로부터 분가, 경산시 대동에서 할머니(75)와 함께 살고있는 금양은 꿈 많은 여대생으로 2학기를 맞았지만 여가가 없어 아직까지 미팅은 물론 동아리 활동도 못해봤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금양은 주산 2급, 펜글씨 3급, 부기 2급, 한글타자 3급 자격증을 소지한데다 PC에도 남다른 취미를 갖고있으며 배드민턴과 테니스 등 각종 스포츠에도 관심이높은 신세대 직장인 여대생으로 손색이 없다.

섬유회사에 다니는 아버지(52)와 어머니 사이의 2남2녀중 장녀로 휴일이면 부모와 동생들을 찾는 일도 빠뜨리지 않는 금양은 대학졸업 후에도 은행에 남아대리, 차장, 지점장까지도 해 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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