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유럽-아시아-북미를 잇는 세계 무역 3각지대 구상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오작동(吳作棟) 싱가포르 총리는 지난 14일 벨기에 브뤼셀의 왕립 국제문제연구소에서연설을 통해 이들 3각을 연결하는 무역지대가 세계의 경제적 조화에긴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등 북미와 유럽간 관계, 북미와 동아시아와의 관계는 확고한 기반을마련했지만 유럽.아시아사이에는 제도적 연결장치가 없었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유럽연합(EU) 15개국과 아시아 10개국으로 구성된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는 삼각지대 형성에 큰 진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브뤼셀에서 열린 EU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와의 관계에
대한 세미나에서도 APEC, ASEM 및 미.EU간 범대서양 협력체제가 주축이 된
피라밋형 세계무역 구상에 초점이 모아졌다.
한편 미국 국제문제연구소의 프리그박사는 이 삼각지대가 불균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세계 경제가 둘 또는 세개의 적대적 무역블록화할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위험을 막는 길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다자간 협정을 통
하든지 또는 아시아-유럽-북미를 잇는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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