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출퇴근을 [통근열차]로…

"포항역∼제철소 하루 10회 왕복"

열차통근이 이렇게 편한줄 몰랐습니다. 특히 열차를 탈때는 여행길에 오르는기분이어서 하루일과를 상쾌하게 시작합니다

포철스테인리스부에 근무하는 신재열씨(33)는 올초부터 출퇴근 교통수단을 승용차에서 열차로 바꿨다. 승용차는 주말 나들이때나 장거리 외출때만 사용한다.매일 오전 8시10분. 포항역과 양학역, 효자역등지에는 통근열차를 기다리는 포철직원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포항역에서 8시11분에 출발하는 출근열차는 20분만에 제철소에 도착한다. 4~5km 남짓한 거리에 한시간이 넘게 걸려 전쟁에비유되는 승용차 출근에 비하면 식은죽 먹기나 다름없다.

이 열차의 운행거리는 10.8㎞. 여객열차로는 국내서 운행구간이 가장 짧다. 제철소와 포항역간을 하루 10회 왕복하는 4량의 객차가 수송하는 승객은 2천명.

포철이 구입해 기부채납한 차량으로 부산지방철도청이 운영하는 통근열차는 교통체증이 상대적으로 덜했던 2~3년전만 해도 겨우 명맥만 유지, 한때 폐지가 검토되기도했으나 최근 인기상종가를 달리면서 이용자수도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처럼 통근열차 이용자가 늘자 포철은 최근 도시형객차를 새로 도입, 이용을적극 권장하고 있다.

제철역장 김종성주임(51)은 열차 통근은 시간절약과 시내 교통소통 원활 및정확성등 모든 면에서 유리해 인기를 더하고 있다 며 머지않아 포항의 명물이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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