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龜尾 공구상가 '침체일로'

"상인들 입주 외면…분양률 42%% 불과"

국내 최대의 내륙공업단지를 배경으로 준공된 구미공구상가가 지역기관단체와공단입주 기업들의 외면으로 침체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95년 구미공단 3단지에 건립된 구미공구상가는 설립당시 물류비용절감, 신속한 원.부자재구매, 산업용 부자재 재고소요등을 통한 업무의 효율화를 내걸고태동했다.

3천4백41평의 대지에 공구상가 9동 지원상가 1동등 연면적 1만2천평의 대규모상가에는 기계공구, 부품류, 고무및 합성수지류, 철강및 배관류, 화공약품류, 전자제품류등 업체들이 필요한 종류는 모두 갖출 계획이었다.

그러나 산업기자재 전문상가임에도 불구하고 공단입주업체의 자체조달등 유통구조상의취약점으로 인해 공구상인들이 입주를 외면, 현재 2백4개의 점포중 87개만 입주, 42.6%%의 저조한 분양률을 보이고있다.

건립당초 지역의 경제발전은 지역상품 애용으로부터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효과를 나타낼것으로 기대하며 출범했으나 위와같은 구조적문제로 활성화방안을 찾지 못하고있다.

특히 지난94년 사업시행자인 (주)디멜이 부도가 나 조성초기부터 입주기피현상등으로 조성이 차질을 빚은데다 최근의 경기침체현상까지 겹쳐 공구전문상가로서의 면모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입점해있는 도.소매상 번영회(회장 이근목)에서 상가활성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활로를 찾기에는 역부족으로 지역기업들의 도움없이는 공구전문상가단지로서의 전문화는 어려운 형편이다.

현재 구미지역의 부자재 수급실태를 보면 업체들이 필요로하는 부자재 수급금액 2천8백억원중 구미지역과 거래되는 1천2백억원을 제외한 1천6백억원의 막대한 자금이 외부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이 지속된다면 공구상가에 입주한 업체들은 소점포형태등 영세업체로 전락할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구미공단 공구상가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단입주업체들의 자재구매선전환, 공구상가입주자에 대한 세제혜택등 다양한 지원대책이 있어야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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