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문양이 들어간 셔츠, 무궁화 무늬의 넥타이, 태극 무늬를 형상화한 학용품과 생활용품…
존엄성과 권위만이 강조되던 태극기와 무궁화등 국가상징물이 생활에 친숙한디자인으로 새로 태어나게 된다. 또 일몰(日沒)때 강하했던 태극기를 정부청사와 공항, 항구, 호텔, 대형건물 등에 한해 연중 24시간 게양하고 건물대형화에발맞춰 크기도 확대해 상징성을 더 높인다.
총무처는 16일,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상징 선양사업 추진계획 을 김영삼(金泳三)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지난 6월 학계, 문화예술계, 언론계 인사24명으로 구성한 국가상징자문위원회를 통해 수렴된 여론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97년 상반기중에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의류와 넥타이, 학용품, 생활용품에 응용될 국가상징 디자인의 모범안을 마련하고 상품화를 추진키로 했다. 또 생활디자인에 활용될 태극기와 태극 문양의 색깔을 통일하기 위해표준색도를 지정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올림픽이나 엑스포 등 국가적 행사에 한해 제한적으로 태극기 문양과 무궁화를사용토록 해온 기존의 정부 입장에서 탈피한 일종의 문호개방인 셈이다.
정부는 또 관공서와 대형건물에 24시간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과 함께 일반건물의 경우, 악천후만 아니면 눈비가 오더라도 오전7시부터 저녁6시까지 게양하도록하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다. 이를 위해 악천후에도 장기간 견딜수 있는 태극기용 특수천과 특수 염색처리 개발을 민간 섬유연구소에 의뢰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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