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大邱 버스路線 전면개편

"내년개통 地下鐵 중복방지"

대구시가 지하철 1호선 개통을 계기로 70여년간 유지돼온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개편, 빠르면 내년7월 지하철 일부구간(월배~대구역) 개통과 동시에 시행할방침으로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노선개편은 종전의 일부 보완식 조정과달리 기존노선을 전면 폐기하고 전노선 재구성 을 기본으로 하고있어 대중교통에 혁명적변화를 불러올게 틀림없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의 시내버스 노선은 거의가 동서간 운행방식을 택하고 있어 지하철 노선과 중복된다. 또 처음 노선설정 이후 추가수요 발생에 따라 계속 보완만 해오느라 구불구불 굴곡노선이 많고, 최고 49㎞에 이르는 장대노선이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이때문에 버스들이 지체될 경우 노선중간지점 이후의 승강장에는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거나 한꺼번에 몰려다녀 긴시간 동안 버스가 끊기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굴곡노선 때문에 짧은거리를 가는 승객들이 몇배의 시간을 허비해야하는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하철이 개통되는대로 △ 동서간 장거리이동 수요는 지하철에 맡기고 △ 장대노선을 절반정도로 잘라 20~25㎞ 규모로 축소할 구상이다. 또 버스를 간선버스와 지선버스로 역할을 구분, 간선버스는 직선으로 빨리 달리도록해주고 지선버스는 마을버스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러한 기본구상을 확정, 이달중 대학등 전문연구팀에 새노선 설정연구 를 의뢰한 뒤 내년초 골격에 대한 보고회-공청회 등을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버스업체-다중업소(백화점등) 등의 이익보호적 반발 또한 만만찮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시민여론을 모아가는 일이 중요한 역할을 할것으로 보인다.버스조합측은 이미 노선개편 반대와 기존노선 유지를 통한 지하철과의 경쟁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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