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16일 확정 발표한 97학년도 입시의 논술고사및 면접시험 시행방안은논술과 면접.구술시험의 변별력을 높이는 것에 주안점을 둔것이 특징이다.
즉 지난해까지 치러졌던 대학별고사(본고사)가 폐지되고 올해 처음 도입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수험생간 성적차를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논술 및 면접.구술고사에서 확보하려는 의도이다.
따라서 서울대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의 수능시험 성적이 거의 비슷하다고 가정할때 논술 및 면접.구술시험이 갖는 중요성은 더욱 커지며 합격의 주요 변수로작용할 전망이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내년도 입시 논술고사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문항을출제하되 시간을 지난해 70분에서 1백20분으로, 분량은 원고지 5장(1천자) 이내에서 원고지 8장(1천6백자) 내외로 대폭 늘렸다.
또 원고지 1장(±2백자)의 범위안에서 수험생이 마음대로 길이를 정할 수 있도록 해 분량에 집착, 자신의 주장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한편 출제범위는 지난해와 같이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다룰수있는 다양한 분야(인문,사회,자연,과학분야 등)의 글 주제 로 통합교과형 문제를 출제키로 했다.
출제방식은 종합적인 사고능력과 논리적인 서술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제시글(지문)을 주고 논제를 제시하면 이를 바탕으로 자기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풀어쓰면 된다.
계열별 문제는 따로 출제되지 않으므로 수험생은 1문항만 작성하면 되며 인문.자연계열이 같은 문제가 출제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윤계섭교무처장은 철자법이나 문법 등도 채점기준이 되지만 논리적이고 조리있는 서술능력이 더욱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밖에 내년도 입시에서 8~32점이 배정돼 처음으로 점수화되는 면접 및 구술시험은 한번에 3~5분씩 3번 정도 치러야 한다.
서울대는 지금까지 면접시험을 치렀던 사범대학의 시험방법을 원용, 3명 정도의면접위원이 수험생을 대상으로 정해진 시간동안 질문을 하면 이에 대해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주장을 펴도록 했다.
면접위원은 학생부나 신상명세 등 수험생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학생이 10~15개의 질문지세트에서 고른 질문을 중심으로 질의를 하게 되며 주요채점기준은 논리적인 구술능력 및 전체적인 면접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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