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대통령 후보토론회 막내려

"모두 클린턴 승리로 끝나"

두차례의 미대통령 선거 후보토론회가 모두 빌 클린턴 대통령의 승리로 끝났다. 보브 돌 공화당후보는 지지율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사이에 두자리 수의 격차 를 좁히는 막판 역전극에 끝내 실패했다. 이로써 앞으로 18일을 남겨둔 미 대선 선거전 형국은 클린턴 압도적 우세 가 굳어진 상황에서 종반에 돌입했다.

돌 후보는 이번 토론의 첫 질문에 답하면서부터 백악관의 FBI파일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해 클린턴 대통령을 공격하고 나섰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나는 이런 것들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 며 이런 공격은 일자리를 창출하지도 못하고 어린이들 교육에도 좋지 못하다 고 잘라 말했다. 그후 클린턴 대통령은 돌 후보의공격성 발언을 완전히 무시하는 자세로 일관했다.

토론회가 끝난 직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클린턴 대통령의 압승을 증명했다.ABC방송 조사에서는 클린턴 승리라고 답한 사람이 56%%인 데 비해 돌이 이겼다고 답한 경우는27%%에 불과했다. CBS방송의 조사 결과 역시 이와 비슷해 클린턴 승리가 56%%, 돌 승리가 26%%로나타났다.

돌 후보가 역전 기회로 삼았던 후보토론회가 오히려 클린턴의 우세 굳히기로 끝났다. 이에 따라공화당 내부에서는 대통령 선거전은 포기하고 의회 선거 승리를 위해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 는주장이 더욱 설득력있게 대두되고 있다.

돌 후보측은 민주당에 대한 인도네시아 재벌의 선거자금 기탁 불법성 주장 등 막판 선거전에서바람을 몰고 올 수 있는 재료 들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화당은 사실상 폐회 상태인 의회까지 동원해 민주당 측의 위법성을 조사하겠다는으름장까지 놓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흠집내기 작전 이 대세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정치분석가들의 한결같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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