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무원 시험 고학력자 몰린다

"취업난 심화…대기업 감원…"

최근 대기업들의 잇단 감원발표등 사회전반에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각종 공무원 시험에 고학력자가 대거 몰려 취업패턴이 크게 바뀌고 있다.

특히 경찰공무원 경우 전통적으로 간부후보외는 고학력자가 외면했으나 최근들어 50%%나 전문대이상 고학력자가 응시했다.

또 행정공무원의 경우 하위직인 9급직에도 대부분 대졸 및 대학재학 이상의 고학력자들이 응시, 취업난과 학력 인플레 현상을 반영했다.

최근 실시된 경북경찰청의 96년도 경찰관 채용시험 응시현황을 보면 1백75명모집에 3천4백15명이 응시했는데 이중 대졸자가 11.8%%인 4백5명, 대학재학생및 중퇴자가 7.6%%인 2백59명인 등 전문대재학 이상이 전체의 49.3%%인 1천6백9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가 올해 상반기 실시한 9급직 모집(행정10, 세무10명)에는 6백3명이 응시, 30.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는데, 이중 81%%(대재 1백17명, 대졸이상 3백71명)가 대학재학이상이었다.

또 하반기 채용한 세무직9급 (10명 모집)에도 2백45명이 응시했는데, 이중 대졸이상은 1백36명, 대학재학이 63명이었다.

9급 농업직 7명 채용에도 응시자 98명중 대졸이상 45명, 대재 25명으로 71.4%%가 대재이상이었다.

경북교육청이 지난달 31명을 채용한 9급 기술직에도 1백46명이 응시했는데, 이중 대졸이상이 31명, 대재가 32명, 전문대재 이상 80명으로 나타나 과거 비인기분야에도 대졸출신들이 대거 몰리고 있음을 반영했다.

또 65명을 채용한 영양사에도 3백2명이 응시했는데, 이중 90명이 대졸로 종전의전문대졸 위주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공무원 준비 학원에도 최근 들어 수험준비생들이 크게 몰려들고 있는데,포항검정고시교육원 김호선원장은 최근 들어 하루에도 공무원 시험과 관련, 10여건의 문의 전화가 오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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