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쌍용자동차 인수협상이 구체적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쌍용자동차 구지공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삼성이 인수하든 쌍용자동차가 사업을 계속하든 구지공단 조성공사와생산설비완공 투자규모등에서 전면적인 재조정이 불가피해졌고 99년 완공예정이던 구지자동차공단은 최소한 1년이상 조성 차질이 예상된다.
이번 삼성의 쌍용자동차 인수설은 삼성의 경우 엄청난 자금이 소요되는 부산의삼성승용차 제2공장 부지로 쌍용자동차 구지공장을 눈독 들여온데다 쌍용의 경우는 지난해부터 확장하고 있는 평택공장으로 인해 구지 공장이 사업우선 순위에서 밀려있던것과도 무관하지 않을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삼성은 또 당초 예상보다 엄청난 투자비가 소요되는 부산 승용차공장을 1단계에서 마무리하고 증설분 및 삼성상용차의 레저용 차량시설,주행시험장,협력업체등을 구지공단에 입주시킨다는 기본적인 계획을 내부적으로 검토해왔다고 한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삼성은 쌍용자동차를 인수할 경우 98년2월부터 생산되는 삼성승용차 및소형트럭,99년부터 생산할 레저용 차량 내수부문은 쌍용자동차의 영업망을 확보할 수 있어 기존 메이커들과 더 나은 조건에서 경쟁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11월20일 연간 35만대 생산능력의 자동차생산라인과 주행시험장 건설을목표로 착공한 쌍용자동차 구지공장은 지난9월 토목공사가 62%%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공사가 사실상 중단돼 있는 상태다.
쌍용그룹은 구지공단조성비 6천2백억원,자동차공장 건설비 1조4천5백억원등 총2조7백억원을 투입해 99년까지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2000년부터 생산에 들
어갈 예정이었으나 최근 그룹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져 쌍용자동차 매각을 심도있게 검토해 왔던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쌍용의 최대주주인 김석원 그룹고문(국회의원)은 자동차사업 포기는 그룹의 몰락과도 같다고 측근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져 삼성이 최종적으로 인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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