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예술의 전승·보존노력에 중점둬야"16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제 37회 전국민속경연대회는 대회운영방식의 변화와 민속예술의 전승.보존노력에 중점을 둬야한다는 과제를 남긴채18일 폐막됐다.
이번 대회는 13개 종목이 새로 발굴되기도 했으나 일부 종목에 편중되는 발굴,연희.복색 등에 대한 고증부족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민속극.민속무용 부문은 1~2작품에 불과한 대신 대부분 민속놀이와 농악에 치우쳐 대회가 거듭될수록 발굴에 한계를 보이고 있고 이마저도 2~3회 출연한 작품이 많았다.
또 일부 시.도에서는 세과시를 위해 수백여명을 참가시키거나 전시효과만을 노려 지나친 연출을 가하는 등 원형이 크게 훼손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금까지는 3백77종목이 새로 발굴되고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69종의 국가 및지방문화재로 지정되는 성과를 올렸으나 시.도별 발굴종목과 지정문화재 종목수의 편차가 심해지는 것도 대회운영방식의 변화를 필요로 하는 요인이다.
강원, 경북, 전.남북, 제주도는 30~40종이 발굴됐으나 인천, 광주, 대구, 대전 등은 중복출연이 늘고있는 등 발굴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도별로 10여종 미만이 발굴된 이북 5도의 경우 대회가 거듭할수록 중복참가가많아지면서 전승, 보존에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 대회에 참가한 민속단체관계자들은 발굴민속예술의 맥을 잇기위한 저변확대와 원형보존 노력을 촉진토록 경연방식이 아닌 시.도단위의 민속축제형식으로 바꿔 이에 집중지원 해야한다 는 지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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