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소속 제703 전투경찰대가 올해 앞서가는 경찰관서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 경찰의 날인 21일 대통령 표창를 받았다. 경찰청은 독특한 부대운영에 큰상의 비결 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제703 전투경찰대는 지난해 8월 중대장 강원석(姜元錫)경감이 부임한 뒤 식단을 대원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계급별로 5명씩 20명정도로 구성된 메뉴 위원회 가 미리 조사한 시장물가를 바탕으로 식단을 짜는 것이다. 대원들의 입맛에 맞춘 뷔페식 식단이 차려지자 잔밥량이 크게 줄었다. 이로인해 절약되는 부식비가 한 달 평균 80만 ~90만원. 절약한 돈으로 부식의질을 높이자, 대원들의 사기는 저절로 올라갔다.
제703 전투경찰대의 2백여 대원은 모두 보험에 가입해있다. 월급여 3만여원중 1만원정도를 저축,대원들은 전역때 30만원이상 적립된 통장을 갖는다. 보험에 든 이유는 시위진압이나 훈련때 사고를 당할 경우 보상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운동하다 한 쪽 눈을 실명한 한 대원은 수천만원의 혜택을 보기도 했다.
제703 전투경찰대는 또 부대내 25평정도의 공간에 독서실을 마련, 전역을 앞둔 대원들의 복학준비 및 취업-자격증 취득 등에 도움을 주고있다. 지난한햇동안 정보처리기사, 건축기사,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취득한 대원이 10여명에 이른 것도 독서실을 운영한 덕택이다. 독서실은 또 해마다 1백50여명의 대원이 운전면허를 획득하는 산실이다.
고참 대원에 의한 가혹행위는 전투 및 의무경찰대에서 고질병 이다. 이 병을 제703 전투경찰대는 어떻게 치료하고 있을까. 이 역시 제703 전투경찰대는 독자적인 치료법 을 갖고있었다. 신참대원들을 상대로 투표를 실시, 신망받는 고참 대원을 전문상담대원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간부들이 받은 소원수리제도보다 훨씬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강원석 중대장은 대통령표창과 관련 부대원들이 복무규율을 제대로 지켜준 덕분 이라며 대원들에게 공(功)을 돌렸다.
댓글 많은 뉴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