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이사장 취임으로 본 한동대사태

"[재단 반화소송]결과가 장래결정"

지난해 9월 설립자 송태헌 전 이사장의 재단반환요구로 시작된 한동대 사태가 1년을 넘기고있는가운데 전 국무총리인 이영덕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이 18일 제3대 현동학원 한동대 이사장으로취임했다.

이날 취임식장에는 학교측이 포항시내 대부분의 기관.단체장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했지만 10여명정도만 참석했다.

한마디로 한동대와 지역민간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 단적으로 알수 있었다.

또 교문앞에서는 한동대 직원노조원및 공단 근로자들이 취임반대 시위까지 벌였다.지난해 3월 한동대 개교 및 기념식에 포항지역 대부분의 기관 단체장, 유지들이 참석해 축하한것과는 엄청난 차이다.

이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취임사라기 보다 특히 포항시민들에게 드리고싶은 인사말 이라고운을 뗀뒤 포항시민들을 만나 한동대 문제를 얘기하고 싶다 고 말했다.

그러나 포항지역민들은 신임 이 이사장 역시 하용조목사가 재직하는 서울 한누리 교회의 장로로한동대 사태 해결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할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 한동대 사태의 최대 쟁점은 송 전이사장의 재단 반환청구소송 결과에 모아지고 있다.현재 대구지법 경주지원에 계류중인 이 소송사건은 아직 1차 심리도 열리지 않았는데 적어도 대법원까지 갈것으로 생각하면 1~2년은 걸릴 전망이다.

송씨는 교육부 소속인 학교법인(한동대)과 보건복지부 소속인 병원재단(선린병원)의 합병은 불가능해 승소할 수 있으며, 재단을 되찾으면 대학을 포항시민들에게 기증할것이라고 공증까지 해놓고 있다.

이에대해 한동대측은 모든 절차를 법적으로 처리했기때문에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이다.한동대 사태는 현재로서는 재단 반환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실마리를 푸는 결정적인 요인이되겠지만 그때까지는 양측 공방이 치열해 포항지역에 적지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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