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교향악단 재정상황 심각

"필라델피아등 파업중"미국의 교향악단들이 재정 곤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필라델피아 교향악단을 비롯해 애틀랜타, 포틀랜드, 오레곤 교향악단 단원들은파업중이며 샌디에이고, 새크라멘토, 캘리포니아 교향악단은 계약협상이 결렬된후 침묵을 지키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원인은 대중의 무관심과 연방정부의 지원부족, 예술활동에 대한 협조적인 태도 부족등 3가지로 집약되고 있다.

티켓 판매는 기본 경비를 충당하기도 힘들 정도로 불황을 겪고 있으며 연방정부의 보조는 92년에 비해 16%%나 삭감됐고 앞으로도 더 삭감될 전망일 뿐 아니라 일반 단체의 후원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여서 교향악단의 재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

좋은 연주를 한다는 것이 더 이상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는다 는 볼티모어 교

향악단 한 관계자의 말은 미국 교향악단이 현재 처한 상황이 의외로 심각함을보여주고 있다.

교향악단의 수입은 줄고 경비는 늘어가는 현상태로서는 호전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새크라멘토 교향악단은 이미 단원들 봉급 삭감을 요청하고 있고 볼티모어 교향악단은 단원들이 최악의 임금협상 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포틀랜드 교향악단은 주말에 좀더 연주 계획을 세울 것을 주장하고 있다.

물론 모든 교향악단이 불황을 겪는 것은 아니다. 세계 최정상의 교향악단인 시카고, 보스턴 심포니는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그래미상을 수상하면서 호평을 받은 세인트 루이스 심포니도 넉넉한 재정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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