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관에게 협박을 했다던데.▲협박한 일 없다. 따진것 뿐이다. 이장관은 문민정부의 장관으로서 부정한것 같다. 7억원짜리 집을 사고 하는등의 행동을 보고 감정이 악화된 것뿐이다. 그 사람하고 여러차례 아규(논쟁)했다.장관을 한 사람이 이렇게 해도 말이 됩니까라고도 했다.
-노소영씨와는 어떻게 알았나.
▲노태우 전대통령하고 보안사령관 당시부터 알았다. 소영이가 서울공대 섬유공학과 3학년재학중에 언어연수하겠다고 LA에 왔는데 우리집에 한달가량 머물렀다. 노전대통령가족과도 식사도 했다.
-13억원을 이양호전장관이 대우측으로부터 받았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13억원을 주었는지 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상황으로 보아 줬을 것으로 생각한다. 대우중공업 석진철사장이 조선호텔에서 나를 만나 20일후에 우리일을 장관이 결재한다고 했다. 돈을 안받고서야 CDS 사업이 어떻게 결재가 났겠는가.
-이양호 전장관과는 어떻게 알게됐는가.
▲태릉골프장에서 처음만났다. 그게 92년 5월쯤이었을게다. 골프를 친 며칠후 이양호장군이 사무실로 찾아와 진급할 수 있도록 한번 도와달라고 했다.
이장관이 나는 9월이면 옷을 벗어야 하고 조근해는 더 할 수 있으니 내가 먼저하는 것이 순리라는 내용의 메모를 써주었다. 그러면서 진급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은혜는 잊지않겠다 고 했다.CDS사업을 당신이 할수 있도록 분명히 해주겠다 는 말도 했다. 그래서 이일은 조건부 라고 몇차례 다짐받았다.
-이장관과 언제 또다시 만났나.
▲4,5일후에 우리사무실로 다시 왔다. 다시 와서 CDS는 안그래도 꼭 필요한 장비니까 내가 공군총장만 되면 반드시 구입하도록 하겠다 고 했다.
-그래서 노소영씨에게 청탁했나.
▲전화연락을 통해 소영이가 한번 사무실에 왔다. 내가 한번도 이런 부탁을 한일이 없는데 가능하면 한번 도와달라면서 내사업과 연관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소영이가 무슨 부탁이 있을줄은 알았다. 그러나 겨우 이런 부탁이냐고 말을했다.
-인사청탁의 결과는.
▲얼마후 아주 힘들다는 연락이왔다. 어머니(김옥숙씨)가 조근해장군이 좋다고한다는 말을했다.그래서 소영어머니한테 주기위해 다이아를 준비하게 된것이다.
-다이아몬드는 어떻게 전달됐나.
▲소영이를 만나 우리마누라가 직접준 것이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몇년이 지나 구속이 되자 소영이가 도로 갖다주었다. 다이아를 돌려주면서 지금 스위스 달러건도 있고 말이새면 골치아프니 돌려준다고 했다.
-대우측으로부터 받은 3억원은 어떻게 전달받았는가.
▲95년3월20일, 정호신당시전무(대우중공업)가 기사를 데리고 우리집으로 와서주었다. 나는 동부이촌동의 빌라맨션에서 살았으며 정전무가나를 찾아오는것을 수위도 보았고 우리집사람도 보았고필리핀 가정부도 보았다.
-3억원중 절반을 어떻게 이장관에게 전달했나.
▲4월5일 식목일이었다. 4월2, 3일경 전화가 와서 5일 만나자고 했다. 오후3시30분 타워호텔로 나오라고 했다. 그래서 차에 싣고갔다. 식목일이라서 그런지 이장관은 운동복차림이었다. 식목을 하고오는 길이라고했다. 그러면서 사우나를 하고 올테니까 골프연습장이 있는 쪽으로 가라고 했다.그래서 나중에 이장관의 차 트렁크에 돈이든 가방을 실어주었다. 현금이었으며 종이테이프에 상업은행이라고 찍힌 일만원권 다발이었다.
-문제의 녹음은 왜했나.
▲정호신전무가 가르쳐주었다. 이런일을 할때는 녹음을하는 것이 좋다고했다. 그러다보니 20억부분이 녹음된 것이다.
-노소영씨는 당신을 한번만난 정도라고 했는데.
▲그럴리가 없다. 소영이가 미국에 연수왔을때 내가 관광도 시켜주고 서울에서도 여러차례 부모와 함께 만나 식사도 같이했다. 서울하얏트호텔에서 우리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도 갖고있다.(권씨는 사진을 보여달라는 주문에 마지못해 응하는듯 사진을 꺼내 보여주었다)
-앞으로 어떻게 할생각인가.
▲북경에서 며칠 더 머물겠다. 서울로 돌아가려했으나 서울로가 구속되는 장면을 심장이 나쁜 아내가 보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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