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지난 20일 실시된 러시아 6개 주지사 선거에서 반옐친파의 거두인 알렉산드르루츠코이 전부통령이 압도적 지지로 화려하게 정계에 복귀하는등 공산당 연합세력이 지방조직 장악에 대거 기세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임명직이던 주지사를 선출직으로 전환하는 첫 시금석인 이같은 주지사 선거 결과는 이들이 지역대표로 연방회의(상원)에 포진하게 된다는 점에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정국운영에 커다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3년 의회파 봉기 당시 반 옐친파의 선봉에 섰던 루츠코이 전부통령은 모스크바 남쪽 쿠르스크주에서 출마,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공산당의 후원에 힘입어 79%%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옐친이 지명한 현직 주지사인 바실리 슈테예프후보는 18%%를 얻는데 그쳤다.이번 주지사 선거를 시발로 내년 2월까지는 89개 지방중 거의 대부분이 새로 주지사를 뽑게되며신임 주지사들은 당연직 러시아 연방 상원의원이 된다. 지금까지 상원은 옐친이 임명한 3분의2정도 주지사들이 장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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