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의 고용이 올들어 8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있다.이같은 사실은 중소기업은행이 전국의 5인 이상 3백인 미만의 중소제조업체 2천8백70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조사한 중소제조업 동향 자료에서 나타났다.
22일 공개된 이 조사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체의 90년도 고용을 1백으로 보았을때 금년 1월의 고용지수는 작년 12월과 동일한 90.4를 유지했다.
그러나 2월부터 신규채용자보다 해고나 퇴직을 통한 인원감축 규모가 웃돌면서 고용지수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 90.2로 떨어진 데 이어 △3월 90.1 △4월 90.0 △5월과 6월 각 89.9 △7월89.6 △8월 89.3으로 달이 갈수록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중소제조업의 고용이 줄고 있는 것은 근무여건의 열악으로 취업기피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자동화설비 도입증가에 따른 업체의 인원감축과 고비용-저효율 구조로 경쟁력을 상실한 한계기업의 해외이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기업은행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중소제조업체의 자금조달사정도 최근 수개월째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조사대상 업체중 자금조달이 원활하다 고 응답한 비중이 지난 6월의 7.8%%에서 7월에는 7.2%%, 8월에는 6.6%%로 큰 폭으로 줄고 있다.
반면에 자금조달에 곤란을 겪고 있다는 응답은 6월의 23.4%%에서 8월에 27.4%%로 대폭 늘어났다.이처럼 하반기들어 중소제조업체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것은 본격적인 경기침체 국면을 맞아수출 및 내수부진으로 제품판매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경기하강으로 실물경제가 전반적으로 위축돼 중소업체의 고용이 급감세를보이고 있으며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시중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는 바람에 자금조달력이 취약한중소업체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지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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