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민련 조직정비 박차

"大選출진앞서 [공격진 강화]관측"

자민련이 내달 초부터 전국의 사무처(국)요원과 읍.면.동 책임자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고 사고지구당도 정비하는 등 당 조직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어서 내년 대통령 선거 정국과 관련,주목되고 있다.

연수 행사는 총 4천7백여명을 대상으로 내달초부터 내년 3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진다는 것.일차적으로 전국 시.도지부(지구당)의 사무처(국)요원 6백여명을 2개조로 나눠 오는 11월 6일부터8일까지 속리산 유스 호스텔에서 각각 1박2일간 교육시킨뒤 읍면동 책임자들도 지역별로 구분,실시한다. 대구.경북권의 경우 내년 2월중순쯤 7백여명을 참가시키기로 예정돼 있다.연수 기간중 당 지도부는 치사 등 예년의 형식적인 모양새 갖추기는생략하고 대신 당내 단합과집권 방안 등을 모색하는 강연에 주력하게 된다는 것.

중앙당은 또 전국 지구당에 대한 당무감사를 이달초 완료한데 이어 늦어도 연말까지는 각 지구당의 조직 점검을 마무리하는 등 사고 지구당 정비작업에 나선다. 이미 △지구당 위원장이 사의를표명하거나△지구당 사무실이 없는 경우 △ 그리고 지난 총선에 후보를 못낸 곳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정비 작업에 착수했다는것.

당은 또한 전국구 의원 9명을 이달중 공석 지구당의 위원장 등으로 전진 배치키로 했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건개(李健介),이동복(李東馥) 의원에게는 서울, 한호선(韓灝鮮), 정상천(鄭相千) 의원에겐 각각 원주와 부산의 지구당 위원장직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정상구(鄭相九),김허남(金許男),김광수(金光洙)의원등 원로 의원들의 경우 나이 등을 고려, 지구당위원장직 대신 당내 특별위원장직 등을 제시키로 했다는 것.

이같은 체제 강화 행보에 대해 내각제 개헌을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상 내부적으론 김총재를 후보로 한 대선 채비를 갖춰가는 수순에 들어간게 아니냐 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당내 대구.경북 지역의원들도 겉으론 대선도 치를 수 있다는 하나의 가능성에 대비한 것에 불과하다 며 애써 그 의미를 축소하고 있으나 김 총재가 지난 달 대전.충남권 시도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시사한 대선 출마발언을 떠올리며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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