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시리즈 5차전 이모저모

○…승부처가 될 5차전을 맞아 해태와 현대는 경기 시작전부터 치열한 응원전으로 먼저 장외 승부에 돌입.

이날 양팀 응원단은 모두 노란색 플라스틱 막대로 응원전을 펼쳐 잠실 운동장을 노란 물결 일색으로 만들며 떠나갈듯한 함성으로 분위기를 주도.

특히 입장식에서 선수들을 소개할때는 서로 상대방에 지지 않겠다는 듯이 경쟁적으로 자기팀 선수들을 연호.

○…5차전 시구는 탤런트 이승연양이 맡았으나 예상대로 스트라이크존과는 한참거리가 먼 볼.

빨간색 모자와 점프에 흰색 핫팬츠 차림으로 각선미를 자랑하며 등장한 이승연은 주심 이규석씨의 코치를 받은뒤 자신만만하게 마운드에 올랐으나 포수 최해식이 일어서 간신히 받을 정도로 왼쪽으로 빠지는 볼은 던지고는 멋쩍은 미소.○…술취한 관중의 난동에 취재중이던 기자가 부상을 입는등 관중들의 저질 매너는 이날도 여전.

5회 현대가 연이은 안타를 때리자 상단 관중석에 있던 술취한 관중이 지정석에마련한 기자석으로 쓰레기통을 던져 월간 베이스볼 코리아 어원선기자(26)를맞춰 어기자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불상사.

또 경기중임에도 아랑곳없이 폭죽을 마구 터뜨려 7회에는 불붙은 폭죽이 경기장안으로 날아들기도.

○…예상외로 입장권이 빨리 매진돼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관중들이 격렬히 항의하는 소동.

예매된 것을 제외한 1만4천 표가 오후2시부터 발매해 3시13분에 마감되자 기다리던 관중들은 해태와 현대의 단체 관중에 지나치게 많은 표를 팔았기 때문이라며 KBO측을 성토.

그러나 KBO 이상일 홍보실장은 해태와 현대에는 각각 응원용으로 5천매씩을

팔았을 뿐이고 매표소가 분산돼 있어 심리적으로 표가 적은 것으로 느낄 뿐 이라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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