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제의 책-1

"세기말의 동물 이야기"인간들과 함께 세기말을 살고 있는 수많은 동물들을 관찰한 결과, 여러 동물들이 인간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그 메시지는 별로 희망적이지 않은 것들인데 때로는 인간의 파멸을 예시하며자성을 촉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출발점은 자연. 과학화와 산업화에 이르기 전까지 자연과 인간은 서로 공생하며 평온한 관계를 이루고 있었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은 자연의 영역까지침범하고 약탈했다. 그로인해 자연은 급격하게 파괴되고 공생이 불가능할 정도로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 이 책에 나타나는 동물세계의 다양한 현상들은자연의 인간에 대한 마지막 경고일 수도 있다. 대영제국의 미친 암소 수은중독 물고기들 최음개구리의 비밀 흡혈파리의 대서양 횡단 중국 쥐의집단 자살에 담긴 뜻은 등 41개의 관찰기가 실려있다.

〈문학세계사,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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