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앞산순환도로-앞산이 [먼산]으로…

"무계획한 도로건설로 등산로 폐쇄지경"

앞산순환도로가 대덕문화전당을 비롯 공공시설에의 시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하지 않고 건설돼 대구시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다.

특히 일부 등산로 입구는 앞산순환도로에 가로막혀 폐쇄되거나 교통 안전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아 길을 건너는 시민들이 사고를 당할 위험마저 높다.

대구 남구청이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앞산에 건설하고 있는 대덕문화전당은건널목이 없는데다 앞산쪽으로 붙어있어 승용차를 타지 않으면 접근하기 힘들다. 시내버스를 타더라도 이용객들은 3백m 이상을 둘러가야 한다.

이 때문에 문화전당이 제기능을 할 수 없다는 여론이 일자 대구시는 고가도로까지 완공해 놓고 뒤늦게 5억~6억원을 들여 계획에 없던 다단계 육교건설을 추진하고있다.

대명9동 앞산 언덕배기에 세워진 남부도서관도 시내버스 정류장조차 없이 지난해 12월 개관했다가 이용객들이 불편을 계속 호소하자, 최근 시내버스 정류장과횡단보도를 설치했다.

하루 평균 1천여명이 등산로로 이용하는 달서구 송현동 앞산 배자골 입구도 육교가 없어 길을 건너려는 시민들이 질주하는 차량에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으며 대명여중 부근 조리봉, 무당골 등산로 등은 앞산순환도로가 가로막는 바람에등산객이 크게 줄었다.

주민 이모씨(48.남구 대명11동)는 대구시의 무계획한 도로건설로 앞산이 먼산이 됐다 며 앞산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줘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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