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인근 농촌 빈집거래 급증

"외지인 주말농장·별장으로 선호…투기 우려도"

[성주] 최근 대구권 시군에서 빈집들이 외지인들의 주말농장, 별장용도로 날개돋친듯팔려 나가는가 하면 또다시 부동산 유망종목으로 떠올라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22일 성주.청도.고령등 대구권지역 주민들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구와 1~2시간 이내 통학.통근 거리인 국도주변이나 유명 관광지 일대에 산재한 빈집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것.

극심한 주택.교통난을 피하고 전원생활욕구나 퇴직자들의 노후 주말농장등으로활용키 위해 농촌 빈집 물색에 나선 도시인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성주군 경우 지난9월 조사에서 모두 3백50동의 빈집이 나온것으로 집계됐으며이가운데 대구와 인접한 성주.선남.월항면과 국립공원 가야산 주변 관광지인 금수.가천.대가면 지역에서 도시인들의 거래가 집중되고 있다는것.

특히 지금까지 거래된 빈집의 명의가 현지주민이 아닌 대구등 대도시인 소유로넘겨지고 있고 빈집을 전원주택이나 별장, 주말농장화 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늘고 있다.

또 일부는 당초 현지 주민들에게 전원주택등 용도로 빈집을 매입한다는 약속과는 달리 전입신고만 한채 그대로 방치해둬 농지구입등 부동산 투기를 위한 위장전입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박모씨(67.대구시 수성구 지산동)는 노후를 산좋고 물맑은 농촌지역에서 보내기 위해 얼마전 국립공원 가야산과 인접마을에 텃밭을 갖춘 대지 2백평 규모의빈집을 매입하게 됐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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