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옛 토지개발공사)가 지난 70년부터 차례로 개발해 현재까지 3단지 3백80여만평을 분양완료한 포항철강공단내 도로가 지나치게 좁아 입주업체들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이같은 문제는 토지조성.분양권자인 토지공사와 포항시, 경북도등이 철강공단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가뜩이나 불경기에 시달리고있는 업체들의 물류비 부담을 가중시키는등 공단전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72년 1단지 1백19만평을 시작으로 88년에는 2단지 1백20만평, 94년에는 3단지 79만평이 조성돼 현재 95%%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포항철강공단은 내년말부터 2000년까지 4단지 64만평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토지공사와 포항시등은 1~3단지 조성과정에서 아직 미확정인 포항시 도시계획도로를 의식해 일부 주도로만 왕복 4차선으로 건설한데다 일부 구간에는인도 한복판에 나무를 심어 인도는 없애버리는등 도로개설에 문제를 드러냈다.이로인해 대부분 대형 철강제품을 제조하는 1백여개 입주업체 근로자 및 소속차량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 교행조차 힘들어제품수송에도 상당한 차질을 감수하고 있다.
또 3단지를 비롯, 최근 입주한 일부업체들은 공장건설을 위한 교통영향평가 과정에서 이미 분양받은 공단용지를 쪼개 자부담으로 도로를 개설하고 일부에서는 수억원이 투자된 도로를 폐도시켜야하는등 공단내 도로행정이 총체적 부실을 드러내고있는 것.
철강공단 입주업체 관계자들은 단지내 운행차량의 상당수가 차체길이만 10m가 넘는 대형 트레일러인데도 도로가 좁아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며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창원공단과 비교하면 포항공단은 분양면적 늘리기에 급급한 인상이 짙다 고 토지공사등을 비난했다.
이에대해 토지공사 관계자는 공단조성 당시 포항시 및 경북도등과 협의를 거쳐 도로를 개설했으나 노폭이 좁은게 사실 이라고 시인하고 내년말 착공예정인 4단지는 업체측의 건의를 최대한 수용하겠다 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