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황바오로2세 과학과신앙의 화해 촉구

"교황청과학아카데미에 보낸 메시지에서"

로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과학자들에게 과학과 신앙의 화해를 거듭 촉구하면서 진화론은 논리적으로 옳은 것이나 창조가 하나님의 일이라는 점이 고려되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번 주 로마의 한 평신도 단체인 교황청 과학아카데미에 보낸 메시지에서 전임자중의 한 사람인 교황 비오 12세가 지난 1950년 진화론이 진지한가설 이라고 선언했음을 상기시키고 새로운 지식으로 이제 인간이 생명의 초기형태로부터 천천히 발전한 산물이라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 가설 이상이라는사실을 인정하게되었다고 말했다.

교황은 그러나 교회와 충실한 신자들은 창조 자체는 하나님의 일이며 인간은육체를 넘어서는 다른 차원을 갖고 있다는 두가지 점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가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3일 배포된 이 메시지에서 진화론은 인간의 정신을 충분히 강조하지못하고 있으며 인간의 존엄성을 확립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바오로 2세는 교황이 된 이후 과학에 갚은 관심을 표명해왔으며 지난 92년에는13년간에 걸친 연구 끝에 교회가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비난한 것은잘못이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바오로 2세의 이번 메시지에 대해 이탈리아의 과학자이며 신학자인 안토니오지치치씨는 교황의 언급은 과학과 신앙이 다같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점을확인시켜주는 것 이라고 말하고 어떠한 과학적인 발견도 인간에 대해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리도록 한 적이 없다 고 지적했다.

천체물리학자인 마르게리타 하크씨는 바오로 2세의 논평이 위대한 일보 전진이라고 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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