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三星, 성균관大 재인수 협의

"대학경영에 재벌경쟁 치열"

삼성그룹의 성균관대 인수가 실현될 경우 주요그룹 대부분이 4년제 대학을 보유하게 돼 대학경영에서도 재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 77년 이후 손을 뗐던 성균관대를 재인수키로 하고 대학측과 깊숙한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곧 대학 인수에 관한 구체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성균관대를 인수할 경우 자사가 재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걸맞은최고 대학 으로 육성하기 위해 각종 지원시책을 마련해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성균관대 인수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의대 부문의육성을 위해 그룹 산하 삼성병원을 중심으로 파격적인 지원을 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삼성의 성균관대 인수가 실현되면 현대, 대우그룹과 더불어 재계의 상위 3개그룹이 모두 4년제 종합대학을 보유하는 셈이다.

현대그룹은 지난 69년 울산대를 설립해 정주영(鄭周永)회장(당시)이 이사장으로취임했으며 73년에는 울산전문대를 설립했고 84년에는 울산대를 종합대로 승격시켰다.

대우그룹은 수원의 아주대를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 5대 명문사학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학교발전 기금 마련 등 구체적인 육성책을 준비중이다.

또 포항제철이 지난 83년 포항공대를 설립, 단기간의 집중투자로 국내 유수의명문대로 육성한 사실은 널리 알려져있다.

한진그룹은 한국항공대와 인하대, 인하전문대 등을 운영하면서 항공관련 전문인력의 충원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사회에 필요한 인재도 육성하고 있다.

쌍용그룹은 자동차공장을 조성중인 대구시 달성군에 자동차 전문인력을 중점육성하기 위한 전문기술대학 설립을 내부 검토하고 있으며 동아그룹은 케이블TV관련 인력을 육성하는 전문대의 설립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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