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도(江戶)시대 우호문화 사절단으로서 조선과 일본을 이어준 조선통신사 행렬이 약 1백년만에 도쿄에서는 처음으로 26일 재현됐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 주최한 창단50주년 기념축제의 일환으로 우호의 역사를기억하자 는 취지로 열린 이날행사에는 지역주민 퍼레이드를 포함 약 5백명이조선통신사 행렬재현에 참가했다.
동경한국학교 재학생 등이 당시의 복장과 분장을 하고 출연한 통신사 행렬은이날 오후1시부터 민단 창단축제가 열린 도쿄 국립요요기 체육관을 출발, 2시간에 걸쳐 시부야, 하라주쿠(原宿)등 번화가 일대에서 행해졌다. 지금부터 약4백년전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침략전쟁이 끝난후 조선과의 화평을모색한 에도막부에 의해 1868년 명치유신 이전까지 2백60년 동안 계속된 조선통신사 방문은 많은 문화와 문물을 일본에 전파하며 장군에서부터 서민에까지환영을 받은 외교.문화 사절단이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한국민단의 신용상(辛容祥)단장은 새로운 시대를 맞고있는 동아시아에 있어서 지난 에도시대 2백60년간 계속된 한일양국의 평화우호를 지속시키는 것은 국제친선에 있어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3일로 창단 50주년을 맞은 한국민단은 10월을 축제의 달로 정하고 26일 중앙대축제를 열어 70만 재일동포의 단합을 재다짐했다.
일본 사회속에서의 공생(共生)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약 1만5천명이참가해 각종 이벤트가 화려하게 진행됐다.
이자리에는 김종필(金鍾泌)총재, 김윤환(金潤煥)고문, 김덕룡(金德龍)정무장관등 많은 정치가들도 참가해 이날의 행사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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