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토 확대 냉전초래

"러하원 결의안 채택"

[모스크바] 러시아 하원(국가 두마)은 25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유럽 확대 계획이 80년대초의 냉전을 다시 불러들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하원은 결의문에서 나토의 동진(東進)계획은 서유럽에 중단거리 미사일이 배치됐던 80년대초 상황을 상기시키고 있다 고 말하고 동유럽 국가들의 나토가입이 냉전시대와 유사한 상황 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의문은 또 나토 확대계획의 위험성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나토와 중동부 유럽 및 발트해 국가들의 의회가 계획변경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 고 밝혔다.

러시아 의원들은 나토 확대비용이 1천억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결의문은 독립국가연합(CIS) 소속 국가와 중부, 동부 유럽 의회는 물론 유엔과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도 보내졌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2일 일부 중동부 유럽국이 99년 나토의 완전한 회원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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