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콩경찰간부진 이미 홍콩현지인화

홍콩 경찰 간부진이 주권반환을 8개월여 앞두고 이미 영국계의 장악을 벗어나홍콩 현지인화 한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홍콩 경무처(경찰청)는 최근 입법국에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 10월1일 현재 홍콩현지인이 경정급 이상 간부 4백31명중에서 53%%인 2백28명을, 경위급 2천3백48명중 83%%인 1천9백57명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 경찰 소식통이말했다.

홍콩 경찰은 이미 지난 94년 5월 허기안 처장이 총수에 임명되고 두명의 부처장도 홍콩인이 차지,현지화의 서막을 열었다.

한편 홍콩의 주권반환을 앞두고 경찰 요직을 차지했던 영국인들의 사직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연방계 경찰 간부 2백58명중 53%%인 1백51명이 이미 사직을 신청했고 잔류를신청한 간부는 1백14명이고 나머지 20명은 아직 거취를 결정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직 신청자들은 대부분이 정보, 공안관계 담당자들로 앞으로 홍콩 경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공안측과의 정치적 마찰을 우려, 사직의 단안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홍콩 경찰은 초임 순경이 월 한화 1백만~2백만원, 총경급이 7백만~8백만원으로 보수가 영국의 2배가량 되는 등 생활안정이 보장되고 영국계 홍콩 경찰관의 경우, 홍콩에서의 직급이 영국에서 제대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마약수사국등 정치와 큰 관련이 없는 부서의 영국계 경찰관들은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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