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종합금융의 경영권 외지유출을 저지하기위한 지역경제계의 한마음이 신라섬유 박성형회장의 주식매각의사 표명 이라는 돌발변수에 부딪쳐 경영권지키기 협의회 발족이 늦어지고있다.
특히 신라섬유는 현재의 주식보유 분포상 태일의 대구종금 M&A성패를 결정지
을수도 있는 캐스팅보트 를 갖고있는 상태여서 향후 박회장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경제계는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초래하는 태일정밀의 대구종금 경영권지배를저지하기위해서는 전체주주들의 구심점역할을 할 협의회 구성을 더이상 늦추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있다.
대구종금지키기협의회는 한달전인 지난달 25일 대구은행,화성산업등 8명의 주요주주와 이재용대구종금사장,이진무대구시정무부시장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신라섬유 박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하고 10월중 정식발족시키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날 모임에 위임장만 보낸 박회장이 참석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식을 역외기업에 매각하지않고 협의회에 참가한다는 내용의 문안에 서명을 거부함으로써 협의회 발족이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신라측은 경기침체에 따른 자금의 필요성때문에 주식을 더이상 보유할수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신라측은 그후 대구종금 대주주인 화성산업측에 주식매입의사를 타진했다. 구체적 가격은 언급하지않았지만 현시세에 플러스 알파 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 대체적 관측. 이에대한 화성측의 답변은 시세대로라면 매입할수도있지만 태일의 매입가격에 가까운 플러스 알파 는 곤란하다는 것.
즉 태일처럼 경영지배에 목적이 있다면 플러스알파 도 가능하지만 경영권 외부유출방지를 위해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이유. 또 대구은행 역시 현재 매입한도에 걸려있고 자회사로의 매입방침이 결정되지않았기때문에 관망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있다.
이는 일부주주들의 이탈이 태일측의 예상 대로 조기에 가시화된 상황. 현재신라측은 외지기업에 주식을 매각하지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하고있으나M&A의 조기종결을 희망하는 태일이 역내 제3의 기업을 동원,위장 매입에 나
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경영권지배를 위해 5백억에 가까운 거액을 투입, 시세의두배에 가까운 주당 5만원을 주고 주식을 매입한 태일측이 그대로 물러나지 않을것이란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지역경제계는 신라측의 동참여부와 상관없이 조속히 협의회를 발족시켜 구체적 대응책을 모색해야한다는 의견을 보이고있다. 또 대구시등이 가격조정에 나서 적정가격에 최대 민간주주인 화성산업이 신라섬유의 주식을 매입하는 방안도 모색돼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있다.
화성의 이인중사장은 내주중 대구시를 방문,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있다. 또 이부시장의 시장개척단인솔에 따른 해외출장으로 구체적액션 을 보이지않던 대구시도 이부시장의 귀국에 따라 조만간 가시적 대응책모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말 증자이후 대구종금의 주식분포는 대구은행 18.49%%, 화성산업17.2%%, 신라 6.56%%, 우리사주 5.41%%등이며 태일지분은 31%%선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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