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을 날씨는 한낮에 땀이 뻘뻘 나도록 덥다가 이튿날 새벽엔 하얀 입김이보일 정도로 춥다. 가을의 한 중간에 초겨울 쌀쌀함과 초여름 더위가 뒤엉켜추래불사추(秋來不似秋) 다. 으레 내리던 비도 올 가을엔 뚝 끊겼다.
대구.경북지역 26일 아침기온은 5도 안팎에다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흡사 초겨울 아침을 연상시켰다. 27일에는 기온이 더욱 떨어져 대부분 지역의 최저기온이 섭씨 영하3도~영상2도로 가을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전망이다. 또 일부산간에는가는 눈발이 날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그러나 24일 대구는 낮기온이 평년보다 8도 높은 27.6도를 기록, 긴팔 옷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이날 영천은 28도를 넘어 흡사 초여름이었다.
천고마비의 공활한 가을 하늘 은 고기압과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우리나라를지나면서 만들어진다. 하지만 올 가을은 기압배치가 규칙적이지 못해 바람이많고 날씨가 들쭉날쭉하다는 게 기상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고기압대가 지나치게 발달하는 바람에 기압골이 접근할 수 없어 비까지 내리지 않는다. 올 9월과 10월 대구에는 53.7㎜의 비가 내렸으나 이는 예년 평균1백71㎜에는 턱없이 모자라 벌써 가뭄을 걱정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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