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택시노조 합의실패땐 내달 파업

"택시노조 대구지부"

96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사업주측과 난항을 겪고 있는 택시노조 대구지부(지부장 이상기)가 협상에 실패할 경우 다음달 1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하는등 강경방침을 밝히고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 94년에 이어 또다시 택시운행중단 및 택시기사 시위, 노조집행부 연행 등의 사태와 시민불편 등 파문이 예상된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대구지부는 25일 단위노조위원장 67명이 참가한 가운데임시총회를 열고 단협요구안 조정 등 협상방안과 농성, 파업 등 결렬시 행동방침을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서 노조는 당초 19개 단체협상 요구안 가운데 11개항을 철회, 근로시간 노사합의, 통상급여 명문화, 경조휴가 실승무인정 등 8개항을 최종요구안으로 확정했다. 또 임금은 사납금을 1천원 인상하는 대신 월급여 2만4천원 인상, 부가세 감면분의 실질임금화 등 총 11.5%% 인상방침을 확인했다.

노조는 최종협상시한을 11월10일로 결정, 1일부터 단위노조위원장 농성에 돌입하는 한편 사업주측과 합의에 실패할 경우 11일 새벽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상기 지부장은 지금까지 12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사업주측이 노조안을 수용하기는 커녕 근로조건을 악화시키는 11개항의 개정을 주장하고 있다 며 최종안으로도 협상진전이 없을 경우 파업이 불가피하다 고 밝혔다.

한편 택시노조와 택시운송사업조합간 96임단협은 6월30일 이전에 이뤄져야 하나 지난 9월9일 1차협상을 가졌고 오는29일 13차 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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