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환경운동가들 사이에는 먹고 마시고 입는 것에 몇가지 금기사항이 있다.
이는 강제적인 규약이나 불매운동의 차원에서 벌이는 캠페인이 아니다.
다만, 환경보전 이란 의무를 지키지 않거나 반환경적인 단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기업의 제품은 먹고 마시고 입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약속인 것이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환경운동가들이 마시지 않는 맥주는 쿠어스맥주다.
미국의 대표적인 맥주회사인 쿠어스사가 미국내 환경단체들에 반환경적인 기업이라고 지목됐기 때문에 환경운동가들은 쿠어스맥주를 마시지 않는다.
이에 따라 쿠어스사와 합작을 하고 있는 진로의 카스맥주 도 본의 아니게 환경운동가들에게는 기피제품이 됐다.
환경운동가들은 또 프랑스 제품을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지난해 프랑스가세계적인 비난속에 남태평양 무루로아섬에서 핵실험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환경운동가들은 우리나라에 수입되고 있는 프랑스 제품인 화장품 랑콤, 생수 에비앙, 의류 및 잡화 브랜드인 피에르 가르댕과 이브 생로랑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는 프랑스 영화도 보기를 꺼린다.
또 지난해 국내 최대의 유류오염 사고인 시프린스호 사고 를 일으킨 LG그룹과 97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위해 덕유산을 무주리조트로 개발한 쌍방울의제품도 가급적 사지 않는다.
이밖에 환경운동가들은 미원 등에서 생산하고 있는 화학조미료도 되도록이면사용치 않는다. 이는 환경운동가들이 매년 10월16일을 화학조미료 안먹는 날로 정해 화학조미료의 유해성을 알리는 활동을 매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녹색연합 김타균간사(29)는 불매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환경운동가에게는 반환경적인 기업의 제품은 먹고 마시고 입지 않는 3불제품 이 있다 며 앞으로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는 작업을 구상중 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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