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술집여주인 납치 생매장

"[지존파]모방 [막가파]5명 검거"

납치살인극으로 악명을 떨쳤던 지존파 를 모방해 막가파 라는 폭력조직을 결성한 뒤 술집 여주인을 납치, 금품을 빼앗고 생매장해 살해한 20대 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이 조직 두목 최정수(崔正洙.20.전과 8범.경기도 화성군송산면)씨와 부두목 박지원씨(20.전과 3범.충남 당진군 신평면), 행동대장 정진영씨(20.전과 7범.충북 충주시 단월동) 등 모두 5명을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긴급구속하고 달아난 박종남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5일 새벽 2시께 서울 강남구 포이동 ㅇ빌라 앞에서 서울 51나 7690호 일제 혼다 어코드 승용차를 타고 귀가중이던 단란주점업주 김모씨(40.여)를 돈만 주면 살려주겠다 며 협박, 훔친 쏘나타Ⅱ 승용차에태워 눈을 가리고 손과 발을 청테이프로 묶은 뒤 현금 40만원과 현금카드 4장,어코드 승용차등을 빼앗았다.

이들은 이어 경기도 수원시로 빠져나가 김씨를 죽여버리겠다 며 다시 협박, 현금카드의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차량 트렁크에 실은 뒤 수원시의 국민은행과 제일은행 등에서 모두 9백만원을 인출했다.

최씨 등은 같은날 낮 12시께 경기도 화성군 송산면 고정리 속칭 송산중학교염전에 폐가로 남아 있는 소금창고로 김씨를 끌고가 너비 3m, 깊이 1.5m의 구덩이를 파고 미리 준비한 회칼로 위협, 옷을 모두 벗긴 뒤 살려달라 고 애원하는 김씨를 구덩이 속에 산 채로 밀어넣어 살해한 혐의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