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는 사자왕 리처드 가 단연 꼽힌다. 십자군원정에 대군(大軍)을 이끌고 참여한 그는 조국 잉글랜드에 무거운 세금과 부역,징병 밖에 안겨준게 없지만 지금까지 가장 위대한 국왕으로 기억되고 있다한다. 리처드 가 이처럼 오랫동안 영국인의 가슴에 남아있는 것은 항상 몸을 아끼지 않고 군(軍)의 선두에서 적진에 뛰어들던 사심없는 그의 용기때문일 것이다. ▲영국 왕실의 위험앞에 몸을 아끼지 않는 이러한 전통은 지난번 포클랜드 전투때도 유감없이 발휘 됐었다. 당시 앤드류 왕자가 전투기 조종사로 참여하자 왕자를 보호해야한다 는 소리가 드높아 졌었던 것. 그러나 버킹검 궁(宮)의 엘리자베스 모후(母后)는 앤드류는 현재 버킹검 소속이 아니라 포클랜드 전투 사령관 소속이다 라고 단호하게 천명했었던게 기억난다. ▲그래서 영국의 지도층이 지금까지도 존경받고 노대국 영국이 여전히 강한 것이다. ▲국회본회의에서 어느 의원은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36.3%%가 병역 실역미필자이며차관급은 42.1%%가 미필자 라고 주장하고 병역 기피자를 가려내 개혁 인사를단행하라 고 촉구했다. 그렇다면 결국 우리 지도계층의 대다수는 위험한 일은아랫것들에게, 영광은 나에게 라는 좌우명으로 세상살이를 하고 있는 셈이라고나 할까. ▲우리 역사에서도 광개토(廣開土)대왕이 군의 선두에서 말을 달리고진흥왕(眞興王)이 손수 국경을 순시했을 때가 우리 국운이 가장 흥성기였음을새삼 떠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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