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미국이 핵전력 감축작업의 일환으로 영국에 배치했던 핵폭탄을 완전히 철수해 냉전이 고조됐던 지난 60년대 이후 약 35년만에 미국의 핵기지로서 영국의 역할이 끝났다고 인디펜던트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런던에서 발행되는 인디펜던트지는 이날 소식통의 말을 인용, 런던에서 북쪽으로 1백10㎞ 떨어진 레이크히스 미공군기지에 약 90개의 B61 핵폭탄이 배치돼있었으나 지난 2개월간 이들 핵폭탄이 모두 철수됐다고 말했다.
미.영 양국 국방부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아무런 논평을 하지 않았으며 핵무기의 상태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반핵단체인 핵군축운동 의 에디 곤클레이브스 대변인은 핵군축운동의 감시원들이 지난 수주동안 미사일 운반차량들이 레이크히스 미공군기지를떠나는 것을 목격했으며 현재 기지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곳에 위치한 미군기지 인근에서 대대적인 장비이동이나 보안강화조치가 목격되지 않았기 때문에 레이크히스 기지에 있었던 핵탄두가 영국내 다른 기지로 이동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고 말했다.
한편 인디펜던트지는 지난 주말 레이크히스 미공군기지 핵무기 저장시설의 문이 열려있었으며 주변 경계용 감시탑에도 경비병이 배치돼 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냉전으로 구소련과의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 60년대 영국에 핵폭탄을배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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